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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예(禮)란 무엇인가?    

예절이란 일정한 생활문화권에서 오랜 생활관습을 통해 하나의 공통된 생활방법으로 정립되어 관습적으로 행해지는 사회계약적인 샐활규범이다.

사람은 사회생활을 하는 바, 높은 산이나 깊은 물에 막혀 수월하게 무리를 지어 하나의 문화를 형성하며 사는 일정한 지역을 생활문화권이라 하고, 그 문화권에 사는 사람들이 가장 편리하고 바람직한 방법이라 여겨 모두 그렇게 행하는 생활방법이 예절이다.

때문에 예절은 언어문화권과 밀접한 관계를 갖는다. 민족과 나라에 따라 언어가 다르듯이 예절도 국가와 겨례에 따라 달라진다. 같은 언어문화권이라도 산과 강을 경계로 해 사투리가 있듯이 예절도 지방에 따라 약간씩 다를 수 있다.

그러나 같은 나라에서 표준어를 정해 그것이 통용되기를 바라는 것과 같이 예절도 한 나라에서는 통일되어야 그 국민으로서 생활하기가 수월한 것이다. 그런 까닭으로 우리는 공통적으로 행해지는 가장 바람직한 생활방법을 익혀 어울려 사는데 지장이 없도록 통일된 바른 예절을 알아야 하겠다.

  1. 전통 음료

우리 선조들은 음료를 만드는 데도 계절적인 감각을 담아 내었다. 이른봄에는 진달래꽃을 따다가 오미자 국물에 띄워서 진달래 화채를 만들기도 하였고, 초여름에는 장미 화채• 앵두 화채•복숭아화채, 가을에는 배 화채•유자 화채, 겨울에는 식혜•수정과 등 각 계절을 대표하는 꽃잎과 여러과일을 이용하여 계절식을 만들어 먹었다.

전통 음료는 다음과 같이 분류할 수 있다.

첫째, 곡물가루를 이용한 음료가 있다. 대표적인 것이 미수인데 주로 찹쌀•보리•율무•콩 등을 이용한다.

둘째, 오미자 국물을 이용한 음료이다. 진달래 화채•장미화채•배 화채 등이 있다.

셋째, 밀수-꿀물이나 설탕물-을 이용한 음료이다. 화채는 밀수와 오미자 국물 중에 어느 것을 사용해도 좋은 음료이다.

넷째는 약재를 이용한 음료로 수정과•생강 화채•계피 화채 등이 있다.

다섯째는 엿기름을 이용한 음료인데 식혜가 있다.

여섯째는 과일과 과일즙을 이용한 음료이다. 앵두 화채•딸기 화채•산딸기 화채•수박 화채•유자 화채•배 화채•밀감 화채 등이 있다.

곡물가루를 이용한 음료(미수)

찹쌀, 멥쌀, 보리, 콩 등을 쪄서 말리고 볶은 다음 곱게 가루를 내어 냉수나 꿀물에 타서 먹는 음식으로 미수 또는 미시라고도 한다.

옛날에는 주식 대용이나 저장식 및 구황식으로 널리 쓰였다.

미수에는 찹쌀 미수가 대표적이며 그 밖에 보리•율무•잡곡 미수 등이 있다. 재료로는 찹쌀•멥쌀•보리•율무•검정콩•검은깨•차수수•도토리 등이 쓰이며 각각 볶아서 가루를 내어 미숫가루를 만들어 기호에 맞게 섞어 사용하면 좋다.

찹쌀 미수: 찹쌀, 꿀

찹쌀을 씻어 물에 담가 하룻밤이 지나면 건져 시루에 충분히 찐 다음 흰 보자기에 알알이 떼어 널어 바싹 말린다. 이것을 노르스름하게 볶아 키로 까부른 다음 곱게 갈아 고운 체에 친다. 한지 봉지에 넣어 두고 여름에 꿀물에 타 마신다.

보리미수: 보리쌀, 꿀

잘 찧은 햇보리쌀을 충분히 불려 푹 찐 다음 바싹 말려 볶아 곱게 갈아 가루로 만들어 꿀물에 타 마신다. 보리에는 탄수화물이 많이 들어 있으며 단백질•칼슘•인 등을 함유하고 있다. 또 비타민 B1과 B2를 함유하고 있어 각기병 등을 예방하는 데 좋다.

오미자 화채

오미자는 6,7월에 꽃이 핀다. 가을에 열매를 채취해서 햇볕에 잘 말린 것을 물에 담가 그 국물로 갖가지 화채를 만든다. 진달래 화채•장미화채 등이 있다.

오미자는 진해 작용, 거담 작용, 혈압 강하 작용, 강심 작용, 자궁 수축 작용 등이 약리 작용을 가지고 있다. 오미자의 붉은 색깔은 안토시아닌류이다.

오미자 국물: 오미자 1컵, 물 10컵, 꿀 반 컵, 설탕 1컵 반.

첫서리를 맞은 잘 익은 오미자를 골라서 깨끗이 씻는다. 끓여 식힌 미지근한 물에 하룻밤 담가 놓으면 (15시간 이상) 물이 진달래 색으로 곱게 우러난다. 오미자 국물을 꿀이나 끓여 식힌 설탕물을 넣어 색과 신맛, 단맛을 조절한다. 이 오미자 국물은 화채에 널리 이용된다.

진달래 화채(두견 화채): 진달래꽃 20송이, 녹두 녹말가루 2큰술, 오미자 국물 3컵

봄을 가장 먼저 느끼게 해주는 청량 음료이다. 음력 3월 3일인 삼짇날 진달래꽃을 따다가 화채나 화전을 만들어 먹는다.

진달래꽃을 따서 조심스럽게 씻어 물기를 뺀다. 꽃술을 뗀 꽃잎에 녹두 녹말가루룰 묻혀 끓는 물에 살짝 데친 다음 찬물에 씻어 건져 오미자 국물에 넣고 잣을 띄운다.

장미 화채는 꽃송이를 각각 흩어서 물에 씻은다음 녹두 녹말 가루를 묻혀 팔팔 끓는 물에 넣고 잠깐 삶아 건져 냉수에 씻어 낸 뒤 오미자 국물에 넣고 잣을 띄운다.

수정과(水正果)

수정과는 주로 설날에 만드는데 말랑말랑한 곶감의 단맛과 계피와 생강의 향이 잘 어우러져 특유의 향미를 지니고 있다.

저민 생강, 통계피를 각각 물에 넣고 끓여 밭친 다음 설탕을 넣고 다시 한 번 끓여 식혀서 손질한 곶감을 넣어 하룻밤 정도 둔다. 화채 그릇에 담고 잣을 띄워 낸다.

생강과 계피는 따로따로 끓여 각각의 특유한 향과 맛을 살린 뒤 합해야 제 맛이 난다. 함께 끓이면 서로의 맛이 상쇄되어 제 맛을 충분히 우려낼 수 없기 때문이다.

식혜

명절이나 생일, 잔칫날에 어김없이 준비하는 우리의 전통 음료이다. 음식을 푸짐하게 먹은 뒤에 마시면 소화가 잘 되는 훌륭한 음료이며 다과상에도 잘 어울린다. 백자 대접에 식혜물을 붓고 밥알을 넣으면 밥알이 동동 뜨고, 그 속에 잣이나 석류알을 띄우면 맛과 향이 좋고 모양이 좋다.

체에 친 고운 엿기름가루를 찬물에 잠깐 담가 두었다가 주물러서 체에 걸러 가라앉힌다. 찹쌀 또는 멥쌀을 찌거나 된밥을 지어 뜨거울 때에 전기 보온 밥솥에 담고 가라앉혀 둔 엿기름의 웃물을 고운 체에 걸러 부으면 4,5시간쯤 뒤에 밥알이 4,5개 정도 뜨게 된다. 섭씨 50도에서 6시간 당화시켰을 때 가장 맛있는 식혜가 될 수 있다. 이것을 밥알과 함께 잠시 끓여 밥알이 또렷해지면 건져내고 찬물에 충분히 헹궈 물에 잠시 담근다. 단맛이 완전히 없어지면 건져서 물기를 뺀다. 밥알에 단맛이 남아 있으면 식혜물에서 잘 뜨지 않기 때문이다. 밥알은 건져낸 식혜물에 설탕을 넣고 끓인다. 이때 거품이 생기면 계속 걷어 내 깨끗하게 한다. 기호에 따라 끓이면서 생강 몇 쪽을 넣거나 혹은 끓인 식혜물의 뜨거운 기운이 빠진 뒤에 유자청 건지를 조금 넣고 뚜껑을 닫아 향이 충분히 식혜물에 스며들게 한다. 생강, 유자청 건지는 그대로 두고 식혜물만 따라서 쓴다.

배 화채

배를 얇게 저며 배꽃 같은 모양으로 똑똑 떠내어 꿀에 재웠다가 오미자 국물이나 꿀물에 띄우고, 그 위에 잣을 띄워낸다.

밀감 화채

밀감은 껍질을 벗기고 알알이 떼어 설탕에 약간 재웠다가 오미자 국물이나 꿀물에 띄운다. 잣도 함께 띄운다.

수박 화채

잘 익은 수박을 쪼개 빨간 속만 빼낸 뒤 칼을 대지 않고 숟가락으로 저민다. 씨는 모두 빼고 설탕에 재운다. 물이 너무 적으면 다른 물을 조금 더하고 얼음을 잘게 깨 띄운다.

복숭아 화채

제철의 복숭아를 껍질을 벗겨 얇게 썰어 꿀에 재웠다가 꿀물을 진하게 타고 잣을 띄운다.

  1. 전통차

한국의 고유한 전통차에는 구기자차, 오미자차, 대추차, 쑥차, 인삼차, 칡차, 유자차, 녹차, 솔잎차, 국화차 등 많은 토종차가 있다.

차의 전래설은 인도 및 중국의 전래설이 있는데, 김부식의 삼국사기에는 “제 42대 흥덕왕이 즉위하여 3년(서기 828년) 겨울 12월에 사신을 당나라에 보내 조공하고 돌아오는 길에 대렴이 차의 종자를 가져오니 왕이 그것을 지리산에 삼게 하였다. 이미 차는 선덕왕 때부터 있었으나 이때에 이르러 성행하였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구기자차

구기자 나무의 잎을 구기엽, 열매를 구기자, 그리고 뿌리껍질을 지골피라고 하는데 그 어느 것이나 모두 한약재로 쓰이며, 또 차로도 이용한다.

오미자차

오미자는 한방에 따르면 땀과 설사를 그치게 하며 폐를 튼튼하게 하는 효능이 있다.

대추차

대추에는 노화를 막는 생약 성분이 들어 있으며 강장 식품으로도 알려져 있다.

쑥차

쑥은 예로부터 5월 단오를 전후하여 채취한 것이 가장 약효과 좋다. 특히 차로 쓰는 쑥은 향이 좋은 바닷가의 쑥을 많이 쓴다. 쑥차는 너무 쓰기 때문에 결명자와 같이 달이는 것이 좋다.

인삼차

인삼은 강장과 보혈에 효과가 있어 귀한 약재로 취급된다. 단백질을 합성하는 작용이 있어 체력 증강, 혈액의 헤모글로빈, 혈색소를 증가시켜 빈혈과 저혈압에도 좋다. 또한 병후 쇠약, 노쇠, 체력 저하, 신경통, 류머티스, 신경쇠약, 히스테리, 만성변비, 위장병, 결핵, 영양 부족 등 만병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칡차

칡뿌리에는 전분이 10~14%, 당분이 4~5% 들어 있으며 경련작용을 진정시키는 ‘다이드제인’ 성분도 포함되어 있다. 갈분을 섭취하면 몸이 더워지고 설사가 낫고 갈증이 멎게 되어 환자나 병후의 음식으로 좋다. 늦가을부터 봄까지 싹트기 전 뿌리를 캐어 손질한 후 볶아서 가루를 내어 하루 3회 나누어 마시면 해열, 발한, 소갈 들에 효과가 있다.

유자차

유자에는 비타민C가 풍부하게 들어있어 피로 회복과 감기 예방에 좋다. 유자의 껍질을 벗기고 얇게 썰어 저민 다음 설탕을 듬뿍 뿌려 잰다. 끓는 물에 잰 유자를 2,3분 넣어 내린 후 마신다.

국화차(菊花茶)

국화차는 가을 이슬이 내릴 때 마시기 좋은 차로 그 향기가 그윽하여 가히 으뜸이라고 할만하다. 가을 이슬이 내릴 때 국화를 따서 볕에 말려 꼭 밀봉해 두었다가 차로 끓이면, 그 향기가 이를 데 없거니아 정신이 맑아지고 한여름에는 갈증을 없애주는 효과가 있다. 『본초강목』에 오랫동안 복용하면 혈기에 좋고 몸을 가볍게 하며, 쉬 늙지 않는다. 위장을 평안케 하고 오장을 도우며, 사지를 고르게 한다. 그 밖에도 감기, 두통, 현기증에 유효하다.”고 기록되어 있다.

전통차는 재료에 따라서 계절별로 혹은 오미에 따라 치료 작용이 인체에서 일어난다고 한다. 겨울철에는 약성이 따뜻한 차를 마셔 몸을 따뜻하게 하여 양기를 보하고, 여름철에는 약성이 시원한 차를 마셔 더위를 식히며 음기를 보한다.

또 신맛은 간, 담, 눈, 수렴작용, 봄철에 좋으나 위와 발산작용에는 나쁘며, 쓴맛은 심장, 소장, 열 내림, 기 내림, 여름철에 좋으나 폐, 대장, 코에는 나쁘다고 한다.

단맛은 비, 위, 해독, 완화작용에 좋으나 신장, 방광, 부종에는 나쁘고, 매운 맛은 폐, 대장, 코, 발산, 가을철에는 좋으나 간, 담에는 나쁘다. 짠맛은 신장, 방광, 배설, 겨울철에는 좋으나 심장, 소장, 고혈압에는 나쁘다.

이렇듯 차는 음료로 마시는 데 그치지 않고, 몸을 보호하는 양생의 선약으로 여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