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Culture

예(禮)란 무엇인가?    

예절이란 일정한 생활문화권에서 오랜 생활관습을 통해 하나의 공통된 생활방법으로 정립되어 관습적으로 행해지는 사회계약적인 샐활규범이다.

사람은 사회생활을 하는 바, 높은 산이나 깊은 물에 막혀 수월하게 무리를 지어 하나의 문화를 형성하며 사는 일정한 지역을 생활문화권이라 하고, 그 문화권에 사는 사람들이 가장 편리하고 바람직한 방법이라 여겨 모두 그렇게 행하는 생활방법이 예절이다.

때문에 예절은 언어문화권과 밀접한 관계를 갖는다. 민족과 나라에 따라 언어가 다르듯이 예절도 국가와 겨례에 따라 달라진다. 같은 언어문화권이라도 산과 강을 경계로 해 사투리가 있듯이 예절도 지방에 따라 약간씩 다를 수 있다.

그러나 같은 나라에서 표준어를 정해 그것이 통용되기를 바라는 것과 같이 예절도 한 나라에서는 통일되어야 그 국민으로서 생활하기가 수월한 것이다. 그런 까닭으로 우리는 공통적으로 행해지는 가장 바람직한 생활방법을 익혀 어울려 사는데 지장이 없도록 통일된 바른 예절을 알아야 하겠다.

  1. 줄다리기

Tug of War - 줄다리기

A staple of youth sporting competitions in schools, the Tug of War is an ancient game that's been enjoyed by many civlization.  However, this game has deeper meaning for Koreans.

줄다리기는 우리의 대표적인 민속 놀이로 마을 사람들이 모두 남성을 상징하는 동부아 여성을 나타내는 서부로 나뉘어 승부를 가른다. 서부가 이겨야 풍년이 든다고는 하지만, 사람들은 여기에 아랑곳하지 않고 오직 이기기 위해 힘을 쏟는다.

다음에 경북 문경 지방의 줄다리기를 소개하고 이 놀이가 지닌 의의를 알아본다.

정월 3,4일쯤부터 청소년들이 밤에 애기줄을 다리며, 이긴 쪽에서는 진 쪽의 줄을 모두 제 편으로 끌고 와서 합친다. 따라서 진 쪽에서는 먼저 줄보다 적어도 두 배 이상 굵게 만들어야 한다. 애기줄 싸움은 12,13일까지 7,8 번 반복되며 이에 따라 줄이 상당량 모인다.

원줄의 굵기는 50내지 60 센티미터이며 길이는 300 내지 400 미터에 달한다. 동줄(벗줄)은 대체로 일 미터 간격을 두고 매었으며 이 줄의 직경은 9,10 센티미터, 길이는 3,4 미터이다. 고딩이땀(목줄)부분의 굵기는 암 수 모두 30센티미터 안팎이며 암줄 고딩이땀의 줄과 줄 사이는 2미터 가량이 된다. 완성된 줄의 어느 한 곳에 쇠못이나 바늘 한 개만 꽂아 놓아도 (이를 칼 침 주기라고 한다) 줄을 당길 때 그 부분이 끊어지기 때문에 청장년들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지킨다.

줄이 완성되면, 너른 들판에 한 줄로 길게 늘여 놓고 1,2미터 간격으로 긴 지렛대를 두 개씩 어긋나게 묶은 것으로 궤어 둔다. 그리고 줄을 당기는 날, 그 지렛대로 목도를 만들어 운반한다. 한편 승패는 고딩이를 끼우는 중간 지점에서 좌우 양편으로 5,6미터 거리에 결승선을 그러 놓고 상대편 줄을 이 곳까지 끌고 오는 쪽이 이기는 것으로 정한다. 처음에는 줄이 끌려가고 끌려 오고 하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로 어느 한쪽으로 1 미터 가량 쏠리게 마련이며 대체로 30분이 지나야 승패가 결정된다. 이렇게 되면 진 쪽에서는 반드시 줄을 놓아야 하며 애기줄에서처럼 이긴 쪽 사람들은 진 편의 줄을 끌고 저들의 본부로 간다.

곳에 따라서는 줄다리기에 진 편이 그 해 보막이의 노역이나 세금 또는 부역을 담당하기도 한다.

줄다리기에 관한 우리나라의 기록은 15세기에 편찬된 <동국여지승람>의 것이 가장 오래된 것이지만 중국의 <형초세시기>에 따르면 2000년쯤 전인 한대에 줄다리기가 있었다고 하니 이의 역사가 매우 오램을 짐작할 수 있다.

줄다리기는 일본과 타이를 비롯한 동남아시아와 오세아니아에도 있는 것으로서, 특히 벼농사와 관련이 있다.

줄다리기는

첫째, 그 자체가 성행위로 간주되고
둘째, 여성 쪽이 이겨야 풍년이 든다고 하며
셋째, 줄을 논보리밭 위에서 당기고
넷째, 줄이 용(용)과 관련이 깊으며
다섯째, 하는 시기가 주로 정월 대보름이라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여성쪽이 이겨야 풍년이 든다고 하는 것은 지신(지신)이 여성이고 농경을 처음에는 여성이 주관하였기 때문이다. 여성 자신이 생산 기능을 지니고 있으므로 매우 자연스러운 발상이라고 할 수 있다. 
줄을 당기는 장소가 논밭인 것은 이 곳이 곧 농사의 현장이기 때문이다. 또 줄과 용과의 관계는 우선 그 형태가 비슷한 데에서 비롯되었으며 지역에 따라서는 줄을 뱀에 견주기도 한다. 용과 비는 서로 밀접하나 관계가 있는 것으로 짚을 용처럼 엮어서 줄다리기를 하는 것은 결국 농사에 꼭 필요한 비를 기원하는 주술 행위로 볼 수 있다. 
그래서 가믐에 줄다리기를 하는 곳도 있다.

줄을 대보름에 당기는 것은, 이 무렵이 농한기의 끝이면서 새로운 농사의 시작이 되는 분기점일 뿐만 아니라 대보름은 최초로 만월(만월)이 되는 날이고 음력으로 농사를 짓는 농부들에게는 실제적인 연초이며 달은 여신인 동시에 농신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줄다리기는 동남아 일대에서도 주로 농경이나 어로를 주된 생업으로 하는 해안이나 평야지대에서 유래되었다고 보는 견해가 있다. 과학문명이 발달된 현재에도 그렇지만 농어민들의 생활양상은 자연환경의 변화에 직접적인 영향 아래 놓여있다. 즉 폭풍우 • 홍수 • 가믐은 애써 가꾸어 기른 농작물은 물론 농토마저 결딴내기 일쑤이고, 고기잡이 등에도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같은 자연현상 아래 공동운명체인 농어민들은 줄다리기 등과 같은 놀이의 형식을 빌려 자연과의 끊임없는 투쟁 속에 생활을 영위해 가는 공동체 의식을 일깨우는 한편, 보다 풍요한 생산을 바라는 그들의 생활의지를 나타내는 것으로 생각된다.

우리나라의 줄다리기는 중부 이남 지방에서 행해지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제일 성행되던 곳은 경상도의 진주 • 창녕 • 안동 • 경주 등지라고 하며, 멀리는 제주에까지 분포되었다고 한다.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의 (8월 추석편)에 다음과 같은 기록이 있다.

제주 풍속에, 매년 8월 보름날 남녀가 함께 모여 노래하고 춤추며 좌우로 편을 갈라 큰 줄의 양쪽을 잡아당겨 승부를 겨룬다. 줄이 만약 중간에서 끊어져서 양편이 모두 땅에 엎어지면 구경꾼들이 크게 웃는다. 이를 조리지희照里之戱라 한다.

줄다리기는 지방에 따라서 주로 5월 단오, 8월 한가위 등의 명절날, 명절날과 관계 없이 수시로 놀았지만, 대부분의 지방에서는 주로 정월 보름날에 성행되어 왔다. 음력 정월 보름은 새새들어 처음 맞이하는 만월이다. 가득 찬 만월은 풍요다산의 상징이며, 또한 월신은 곧 여신으로 생산과 깊은 관계가 있다. 이것은 대부분의 민속놀이가 정월 보름이나 8월 한가위 등의 대보름날에 주로 성행되어 온 이유의 하나이기도 하다.

줄다리기에 관한 연구 및 조사기록을 통하여 이 놀이의 대강을 살펴 보기로 하자.

먼저 최남선의 <조선상식문답편>을 인용,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경기 전라, 경상도 풍속에 정월 보름이 되면 짚 또는 칡으로 시십 말되게 큰 줄을 꼬고, 줄 양 머리에는 수 많은 작은 줄을 매단다. 몇 개의 마을이 두 편을 지어 줄을 서로 잡아 당기며 승부를 가린다. 이기는 편에 풍년이 든다고 말하니, 이것을 <줄다리기>라 한다. 이는 정초 어기든지 있는 기년 도는 점풍의 한 습속인 원시 형태의 소박한 형태이므로 그 원류 계통을 구태여 찾아볼 것이 아닐는지 모르나, 우리 나라 이웃에도 이와 비슷한 습속이 많이 있음은 사실이다.

The origins of tug of war are uncertain, but it is beyond dispute that this once royal sport was practiced in ancient Egypt and China, where it was held in legend that the Sun and Moon played Tug of War over the light and darkness.

According to a Tang dynasty book, The Notes of Feng, tug of war, under the name "hook pulling"(牵钩), was used by the military commander of the State of Chu during the Spring and Autumn Period (8th century BCE to 5th century BCE) to train warriors. During the Tang dynasty, Emperor Xuanzong of Tang promoted large-scale tug of war games, using ropes of up to 167 meters with shorter ropes attached and more than 500 people on each end of the rope. Each side also had its own team of drummers to encourage the participa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