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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예(禮)란 무엇인가?    

예절이란 일정한 생활문화권에서 오랜 생활관습을 통해 하나의 공통된 생활방법으로 정립되어 관습적으로 행해지는 사회계약적인 샐활규범이다.

사람은 사회생활을 하는 바, 높은 산이나 깊은 물에 막혀 수월하게 무리를 지어 하나의 문화를 형성하며 사는 일정한 지역을 생활문화권이라 하고, 그 문화권에 사는 사람들이 가장 편리하고 바람직한 방법이라 여겨 모두 그렇게 행하는 생활방법이 예절이다.

때문에 예절은 언어문화권과 밀접한 관계를 갖는다. 민족과 나라에 따라 언어가 다르듯이 예절도 국가와 겨례에 따라 달라진다. 같은 언어문화권이라도 산과 강을 경계로 해 사투리가 있듯이 예절도 지방에 따라 약간씩 다를 수 있다.

그러나 같은 나라에서 표준어를 정해 그것이 통용되기를 바라는 것과 같이 예절도 한 나라에서는 통일되어야 그 국민으로서 생활하기가 수월한 것이다. 그런 까닭으로 우리는 공통적으로 행해지는 가장 바람직한 생활방법을 익혀 어울려 사는데 지장이 없도록 통일된 바른 예절을 알아야 하겠다.

  1. Holiday

수에 있어 홀수는 양이면 짝수는 음이다. 양이 기운이 왕성한 1•3•5•7•9의 홀수 달에는 그 달과 같은 홀수의 날을 명절로 삼으면서 양기를 북돋우고, 음의 기운이 왕성한 2•4•6•8•10의 짝수 달에는 음기가 가장 왕성한 보름날을 명절로 삼아서 음양의 기운을 조화롭게 받아들이는 합리적인 구조로 짜여져 있는 것이다.

이를테면 홀수가 겹친 1월 1일은 설날이요, 3월 3일은 삼짇날이며, 5월 5일은 단오날, 7월 7일은 칠석날, 9월 9일은 중양절이다. 짝수 달인 2월 보름은 중화적인데, 대체로 한식과 겹쳐 1일로 옮겨 쇠며, 4월 15일은 연등절이었는데, 4월 초파일로 옮겨졌다. 그리고 6월 보름은 유두요, 8월 보름은 추석이며 10월 보름은 하원이다.

11월 휴일은 동지, 12월은 납일로 여타 달의 휴일 원칙에서 예외이기느 하나 한 달에 한번 쉬는 데에는 다를 것이 없다. 여기에 상원•입춘•한식 등 시후 명절이 끼어있다. 동지•입춘•한식 등의 명절은 태양력에 의한 것이다.

세시풍속(歲時風俗)과 음식문화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기후 및 계절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농경 위주의 생활을 해왔다. 이에 따라 풍작을 기원하고 감사하는 농경의례를 치렀다. 이러한 주기적이고 관습적인 의례는 세시풍속 (歲時風俗)의 발달을 가져왔으며 우리만의 고유한 식문화 형성을 가져왔다.

이와 같이 전통적인 농경사회에서 계절 및 절기와 깊은 연관을 갖고 발달해 온 한국음식을 세시음식이라 한다. 세시음식은 절식(節食)과 시식(時食)을 통틀어 말하는 것으로, 절식은 명절에 그 의미에 맞게끔 차려 먹는 음식이고 시식은 각 계절에 나는 제철의 재료로 만들어 먹는 음식을 말한다.

우리의 세시풍속을 총 집대성한『동국세시기』에는 현재까지 우리가 계승하고 있는 명절풍속과 명절음식들이 기록되어 있다. 이에 따르면 명일로 설날, 입춘, 대보름, 중화절, 삼짇날, 초파일, 단오, 유두, 삼복, 칠석, 추석, 중앙절, 무오일, 동지, 납일 등이 있으며 선조 들은 이러한 명절에 특별한 음식을 만들어 먹었다.

세시음식은 4계절 자연의 영향과 역사적 변천에 따라 자연스럽게 형성 되어온 전통적인 식생활 문화의 한 단면으로 옛 우리 식생활의 풍요로움을 읽을 수가 있다. 각 계절마다 자연의 멋스러움을 음식에 담아 먹음으로써 자연과 하나가 되고자 했던 마음, 재앙을 예방하기를 바라는 마음, 몸을 보양하려는 마음, 조상숭배 등의 생활관과 철학관이 담겨져 있는 것이 바로 세시음식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