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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배경: 가족

한국어에서는 이름을 부르는 일 하나만도 매우 복잡하다. 나이가 한 살 위만 되어도 가족이나 친척의 이름을 부를 수 없다. '형, 누나, 오빠, 언니'등으로 불러야지 그들을 이름으로 부를 수는 없는 것이다. 가족 중 동생 (남동생 여동생)이거나 아들 딸은 이름을 부른다. 그런데 동생이 나이가 많이 들고 결혼해서 아이들의 아버지가 되고 나면 동생의 이름도 함부로 부르지 못한다. '동생'이란 호칭을 쓰거나 그 아이들의 이름을 빌려 '누구 아버지(아빠), 누구 어머니(엄마)'라고 부른다. 또 친척 중 항렬이 아래여도 자기보다 나이가 많으면 역시 이름을 부르지 못하고 '조카' 또는 '조카님'이라고 친족명칭으로 부른다.

 '아버님, 어머님'은 대개 며느리가 시부모를 부를 때 쓴다. 그러나 친부모에게도 편지를 쓸 때에는 이 경칭을 많이 쓰며, 또 친구의 부모를 이 경칭으로 호칭하는 수도 많다. '할아버님, 할머님'은 나이 많는 분을 가리키는 일반적 호칭으로 쓸 때 많이 쓰인다. 친족명칭으로서 부를 때는 일상 대화에서는 별로 안 쓰고 대개 편지 쓸 때와 같이 격식을 차리는 글에서나 많이 쓰인다.

'님'이 직함에 붙어 경칭을 만드는 일은 친족명칭 때보다 더욱 활발하다.

자기를 가르치는 선생님을 이름으로 부르는 일은 있을 수도 없으며, 자기 아버지 이름을 남에게 가르쳐 줄 때도 이름을 바로대지 못하고, 가령 '김민호'라는 이름이며 '김, 민 자, 호 자'라고 하는 방식을 취한다. 남의 이름을 부르기를 여간 조심하지 않으면 큰 실례를 범하는 사회, 그것이 한국이다.

이익섭, 이상억, 채완 (1997): 한국의 언어. P 248-249 

Cultural Background: Regarding Family

 

In the Korean Language, the "simple" task of knowing how to address others is an extremely complicated matter. If a family member of relative is even one year older than you. You cannot address them by their name. Rather, you call those close to you in age '형, 누나, 오빠, 언니' (older brother, older sister).The only people in your family you call by name are younger siblings and your children. However, when your younger siblings have children of their own, you can no longer call them by name. Rather you call them '동생' (younger sibling) or '누구 아버지(아빠),' '누구 어머니(엄마)'("so and so's father<dad>, "so and so's mother <mom>") For relatives of a younger generation (e.g.niece or nephew )who are older than you in age, you again cannot address them by name. but call them '조카'or '조카님' (niece / nephew, or the honorific term for niece / nephew).

The honorific parental terms '아버님' (Father) and '어머님' ( Mother) are usually only used by a daughter-in-law addressing her husband's parents. However, these terms are also often used when writing a letter to one's own parents, or addressing the parents of a friend. The honorific terms for grandparents '할아버님, 할머님' ( Grandfather, Grandmother ) are usually used to indicate any elderly person. Relatives are usually not addressed by their kinship title in daily communicastion, bust are mosts used in letters or ceremonious writings. The honorific ending "님" is not usually added onto kinship titles, but is more actively used with people's official titles.

Calling your former teacher by name is an impossibility. Even telling someone your father's name cannot be done directly, but must follow a strict form: if your father's name is "김민호" (Minho Kim), for example, you must say '김, 민 자, 호 자" ( Kim, character Min, character Ho ).

So it is clear that Korea is a society in which breaches of etiquette may be easily made if you are not extraordinarily careful about how you address others.

- from Iksup Lee, Sanguk Lee, and Wan Chae p.248-249 -

이름

아기를 낳으면 대개 백일 안에 이름을 짓는다. 이름은 그 사람의 존재를 나타내고 대표한다. 이름은 일생동안 지니고 살 뿐만 아니라 자기 것이면서도 남과 함께 사용하는 것이다. 이름에는 항구성이 있다.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모든 삶의 가치는 이름을 남기느냐 아니냐로 다루어졌다. ‘이름을 떨쳤다’ ‘이름을 남긴다’ ‘이름났다’ ‘이름을 더럽히지 마라’ ‘이름값도 못한다’ ‘성을 갈겠다’ ‘명실공히’ 등은 이름의 중요성과 함께 인간이 명예적 존재임을 잘 말해주고 있다.

동양이 서양에 비해 성명학(性名學)이 발달한 것도 여기에 있는 것이다. 이름 안에는 성씨와 돌림자가 들어 있기 때문에 온전히 자기의 것 만은 아니다. 이름의 소유권은 문중이나 나라에 있다고 생각했다. 왕의 이름을 부르거나 조상의 이름자를 함부로 입에 담는 행위는 불경으로 여겼다. 역적 또한 자기만의 불명예가 아니라 가문의 욕이라고 여겼다. 이름을 짓는 법은 문중마다 다르지만, 대개 수•화•금•목•토의 오행 (五行)이나 간지(干支), 또는 1•2•3•4등의 숫자를 바탕으로 한다. 있을 재(在)를 돌림으로 한 이름은, 재(在)가 토(土)이므로, 오행상생법 토생금(土生金)에 따라 다음 세대는 금(金)으로 돌림된다.

자식이 귀한 집이나 명문대가의 집안에서는 어릴 때 일부러 천한 이름을 지어 부르기도 했다. 그래야 귀신이 범접을 않는다 하여 일부러 서당개•똥강생이•개똥이니 하고 불렀다. 조선 말 고종황제의 어릴 때 아명(兒名)은 개똥이었고, 임진왜란 때 대첩을 거둔 김시민 장군의 아들 이름도 김치였다.

좋은 이름은 운수와 관계가 있어서 길운을 개척하고 타고난 악운을 상쇄한다고 믿었다. 이름이 나쁠 때는 개명하거나 따로 아호나 예명을 지어 부르기도 했다. 

이름을 중시 여기는 만큼 그 종류도 다양하다. 흔히 호적상 이름이라고 하는 관명(官名)을 비롯해서 어릴 때 잠시 부르던 아명(兒名), 혼례 후 얻게 되는 자(字), 학문이나 예술 등 한 분야에 조예가 깊은 사람에게 스승이 붙여주는 호(號), 임금이 죽은 충신에게 붙여주는 시호(諡號), 시집온 여자에게 붙이는 택호(宅號), 예술하는 사람들이 즐겨 쓰는 예명(藝名), 문인들이 글쓸 때만 붙이는 필명(筆名) 등이 있다.

이름은 붉은 글씨로 쓰지 않는다. 붉은 글씨는 액이 깃들거나 죽어서 편치 못하다는 속신이 있기 때문이다.

이름에는 예절이 따른다. 조상의 이름이 들어 있는 글자를 사용할 때는 뜻이 비슷한 다른 글자로 돌려썼다. 어른의 이름은 남에게 댈 때는 이름 석자를 ‘꿈 몽, 두루 주’ 라거나 ‘몽자, 주자’라고 말한다.

김•이•박•조••• 한국의 성(姓)씨입니다. 한자 그대로를 풀어보면 여자(女)라는 글자와 낳았다(生)는 글자를 합친 것이니, 이 문자가 만들어지던 때는 어머니로부터 물려 받은 어떤 것이나 선천적인 어떤 것을 나타내는 의미로 쓰였을 것입니다만, 지금은 가문, 핏줄을 나타내는 것으로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혈통을 나타냅니다.

세계에서 성씨가 가장 많은 나라는 일본입니다. 13만 개가 넘는 성씨가 있답니다. 메이지유신 (1870년대) 이전까지만 해도 지배계급에만 있던 성이 메이지유신 이후 전국민에게 세금을 물리고자 성과 이름을 갖게 했는데, 주로 출생지역이나 그 당시 거주지의 특성을 딴 성씨가 많았습니다. 도요타 자동차의 도요타(豊田)는 풍성한 밭, 마츠다(松田)는 소나무 밭, 다카무라(高村)는 높은 곳에 있는 마을이란 뜻의 일본 성씨입니다. 고이즈미도 한자로 쓰면 소천(小泉)입니다. 옹달샘이란 말이지요. 이러다 보니 일본인들은 가족의 뿌리, 자신의 족보에 대한 개념이 무슨 성씨 무슨 공파 몇 대손 하는 한국 사람들처럼 철저하지 않습니다.

남편의 성씨를 따르는 풍습도 없고, 자신만의 성씨를 갖는 사람도 없으며 평소에 자신을 지칭할 때 반드시 이름 앞에 성을 붙여서 표현하니 사실 한국사람들의 의식에는 알게 모르게 혈통, 가문에 대한 의식이 굳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한국에서 사람 이름을 만들 때에는 반드시 성씨를 고려해서 이름을 만들어야 합니다. 또한 아버지와 같은 성씨를 쓰는 만큼 이름에 부모와 중복되는 글자를 넣지도 않습니다. ‘버락 오바마’ 미국대통령의 아버지도 ‘버락 오바마(물론 middle name이 틀리고, 이름 뒤에 주니어와 시니어를 붙여서 구별하기는 하지만) 성이 아닌 이름(버락)의 일부가 같다는 것은 한국 전통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히말라야 고산족의 어머니들은 밭에 일하러 나갈 때 젖먹이를 친친묶어 닭의 둥지처럼 처마밑에 걸어놓고 나간다. 배가 고파 고개를 돌리면 양젖을 담은 가죽 주머니가 입에 물리게끔 장치돼 있을 뿐이다. 이처럼 아기들을 모체로 부터 이탈시켜 양육시키는 것이 상식이다. 이 세상의 모든 지역에서 아기들은 아기구덕 속에 담아 기른다.구덕이란 나무나 짚으로 엮은 바구니로, 그 속에 담아 운신을 속박하는 양육기구다. 이 아기 구덕이 없는 나라는 이 세상에서 제주도를 제외한 한국뿐이다. 중국에도 ‘두자(兜子)’라는 아기구덕이 있다.

이 세상의 양육문화는 이처럼 모체로부터 격리시켜 기르는 모체 이탈 양육이 상식인데, 유독 한국만이 철저하고 완벽한 모체 밀착 양육을 해왔다. 집안에서 일할 때는 젖이 물린 채 안겨 있고, 집 밖에서 일할 때는 등에 업혀 나가며 잠잘 때는 팔베개를 베고 재운다. 모체와 이간시키는 중산물질은 일절 배제하고, 살붙임으로 하루 종일 등온을 유지하면서 양육된다. 옛날에 송나라 사신은 한 아이는 등에 업고, 한 아이는 앞으로 안고, 한 아이는 손잡고 물동이 이고 가는 부인을 보고 감탄했다고 한다.

서양 사람들의 이름은 나라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대개 이름이 앞에 오고 성이 뒤에 온다.

동양 삼국에서는 이와는 반대로 성을 먼저 쓰고 이름을 뒤에 쓴다. 한국에서는 통일 신라시대(676년)부터 쓰기 시작하였다. 참고로 한국에는 225개의 성이 있으며 김씨가 전 인구의 22%, 이씨가 15%, 박씨가 9%로 이 세 성씨가 전인구의 46%를 차지한다. (1988년통계)

중국에서는 기원전 2800년부터 성과 이름을 같이 쓰기 시작하였는데 세계에서 제일 먼저 성명을 갖추어 쓰던 나라이다. 중국에는 6,000개 정도의 성이 있으며 비교적 눈에 자주 띄우는 성이 2000~3000이라고 하며 아주 많은 성이 200개 정도라고 한다. 13억 인구 중에 20개 성이 인구의 반을 차지한다고 한다. 그 중에서 압도적으로 많은 성이 왕씨, 이씨, 장씨라고 한다.

옛날 일본서는 귀족계급 중에 4성씨가 있었으며 평민들은 성을 갖고 있지 않았다. 일본에는 130,000정도의 성씨가 있다고 하며 1873년에 처음 호적제도가 생겼다고 한다.
한국의 아내는 결혼을 하더라도 자신의 성과 이름을 그대로 보존한다. 그런데 서양의 아내는 결혼과 동시에 남편의 성을 따라야 하기에 자신의 성은 없어진다. 성뿐만이 아니다. 김콩쥐가 박놀부에게 시집갔으면 미세스 박놀부라고 불라야지 미세스 박콩쥐라 부르면 에티켓에 위배된다.

유럽의 경우는, 로마시대에 성명을 사용했으나 로마제국이 망하면서 없어졌다가 1200년경에야 모두 다 쓰게 되었다고 한다.

서양의 성은 한국처럼 오랜 혈통에서 생겨나지도 않았고 또 별반 역사도 길지 않다. 거의가 성서에서 나오는 이름으로 이름을 부르고 살다가 후에 가업이 대장간이면 스미스, 빵을 굽는 가업이면 베이커--- 하는 식으로 성을 삼거나 또 살고 있는 곳이 다릿가면 오브리지로 성을 삼았을 뿐이다. 또 아버지의 이름으로 성를 삼기도 했다. 이를테면 아버지 이름이 피터이면 피터의 아들이란 뜻인 피터슨으로 성을 삼았다. 야콥슨은 야콥의 아들이란 뜻이요, 맥아더는 아더의 아들, 이바노비티는 이바노프의 아들이란 뜻의 성이다.

혈통을 중요시 하지 않았던 유럽에서는 성을 팔았다. 독일의 예를 보면 돈 없는 사람은 가장 헐값인 슈반츠(꼬리)나 슈무츠(먼지) 같은 성을 사서 사용하다가, 돈이 조금 생기면 동물이름인 볼프(늑대)나 포겔(새) 같은 성을 사서 사용하고, 돈이 더 생기면 색깔이름인 슈바르트(흑색) 브라운(갈색)으로 행세했다. 가장 값비싼 성은 로젠베르크(장미의 산), 브르멘탈(꽃피는 계곡) 같은 시적인 것이었다.

 

호칭에 대한 예절

  1. 호칭의 의미: 호칭은 특정의 사람을 가리켜 말하는 명칭이다. 상대의 주의력을 한 곳으로 유도하거나 자기를 상대에게 인식시키거나 대화중에 특정의 대상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쓰인다. 따라서 호칭은 상대의 유형에 따라 다르고 같은 사람이라도 누구에게 그 사람을 말 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2. 우리나라 호칭의 특징: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에 비해 호칭이 상대나 대상, 경우에 따라 세분되기 때문에 복잡한 것 같지만 매우 합리적이며 예의을 존중하는 민족다움을 지니고 있다. 또 순수한 우리말의 호칭과 한문식호칭이 함께 쓰여지고 있다. 여기에서는 우리말 호칭을 주로 하고 한문식 호칭은 많이 쓰이는 것만을 말하기로 한다.
  3. 호칭의 종류: 같은 대상이라도 다음과 같은 몇가지의 형태로 달라진다.
    1. 내가 직접 대상을 부를 때
    2. 대상과 직접 대화시에 대상을 지칭할 때
    3. 생존한 대상을 말할 때
    4. 사망한 대상을 말할 때
    5. 글로 쓸 때
    6. 대상의 어른에게 대상을 말할 때
    7. 대상의 아랫사람에게 대상을 말할 때
    8. 다른사람의 대상을 말할 때
    9. 대상이 나에게 자기를 말할 때
    10. 남이 나의 대상을 나에게 말할 때
  4. 친척의 호칭
    1. 자기에 대한 호칭

      • 저•제: 웃어른이나 대중에게 말할 때
      • 나: 같은 또래나 아랫사람에게 말할 때
      • 우리: 자기쪽을 남에게 말할 때
      • 애비•에미: 부모가 자녀에게 말할 때
      • 할애비•할미: 조부모가 손자•손녀에게 말할 때
      • 형•누이: 형님이나 누님이 동생에게 말할 때
      • 아재비•아주머니: 아저씨나 아주머니가 조카뻘 되는 사람에게 말할 때

    2. 아버지에 대한 호칭

      • 아버지: 직접 부르거나 대화중 지칭할 때와 남에게 자기의 아버지를 말할 때
      • 아버님: 남편의 아버지를 직접 부를 때와 남에게 그의 아버지를 말할 때
      • 애비; 아버지의 어른에게 아버지를 말할 때
      • 아빠: 말을 배우는 아이(초등학교 취학 전)에게 그의 아버지를 말할 때
      • 가친(家親): 자기의 아버지를 남에게 말하는 한문식
      • 춘부장(椿府丈): 남에게 그의 아버지를 말하는 한문식
      • 현고(顯考): 지방이나 축문에 죽은 아버지를 쓸 때
      • 선친선고(先親•先考): 죽은 아버지를 남에게 말할 때
      • 선대인선고장(先大人•先考丈): 남에게 그의 죽은 아버지를 말할 때

    3. 어머니에 대한 호칭

      • 어머니: 직접 부르거나 대화중 지칭할 때와 남에게 자기의 어머니를 말할 때
      • 어머님: 남편의 어머니를 직접 부를 때와 남에게 그의 어머니를 말할 때
      • 에미; 어머니의 어른에게 어머니를 말할 때
      • 엄마: 말을 배우는 아이에게 그의 어머니를 말할 때
      • 자친(慈親): 자기의 어머니를 남에게 말하는 한문식
      • 자당(慈堂)님: 남에게 그의 어머니를 말하는 한문식
      • 현비(顯女比): 지방이나 축문에 죽은 어머니를 쓸 때
      • 선비(先女比): 죽은 어머니를 남에게 말할 때
      • 대부인(大夫人): 남에게 그의 죽은 어머니를 말할 때

    4. 아들에 대한 호징

      • 얘•이름•너: 직접 부를 때와 대화중에 지칭할 때
      • 애비: 자녀를 둔 아들을 그의 아내나 자녀에게 말할 때
      • 자식: 아들의 웃어른에게 자기의 아들을 말할 때
      • 아들: 아들의 아랫사람이나 같은 또래에게 자기의 아들을 말할 때
      • 아드님: 남에게 그의 아들을 말할 때
      • 자제•영식(子第•令息): 남에게 그의 아들을 말하는 한문식
      • 망자(亡子): 죽은 아들을 지방이나 축문에 쓸 때

    5. 딸에 대한 호칭

      • 얘•이름•너: 직접 부를 때와 대화중에 지칭할 때
      • ㅇ집•ㅇ실(室): 시집간 딸을 직접 부를 때 (남편의 성을 앞에 붙인다)
      • 에미: 자녀를 둔 딸을 그의 자녀에게 말할 때
      • 너의 댁(宅): 시집간 딸의 남편(사위)에게 그의 아내인 딸을 말할 때
      • 딸아이: 딸의 웃어른에게 자기으 딸을 말할 때
      • 딸: 딸의 아랫사람이나 같은 또래에게 자기의 딸을 말할 때
      • 따님: 남에게 그의 딸을 말할 때
      • 영애(令愛): 남에게 그의 딸을 말하는 한문식

    6. 며느리의 대한 호칭

      • 얘•며느리•너: 며느리를 직접 부르거나 대화중에 지칭할 때
      • ㅇㅇ댁: 직접 부를 때아 집안에서 친척에게 며느리를 말할 때(그의 남편인 아들의 이름을 위에 붙인다)
      • 에미: 자녀를 둔 며느리를 직접 부르거나 그의 자녀인 손자녀에게 말할 때
      • 너의 댁: 며느리를 그의 남편인 아들에게 말할 때
      • 며느님: 남에게 그의 며느리를 말할 때
      • 자부(子婦)•자부님: 남에게 그의 며느리를 말하는 한문식

    7. 형제간의 대한 호칭

      • 언니: 미혼의 동생이 형을 부르는 호칭
      • 형님: 기혼의 동생이 형을 부르는 호칭
      • 형: 집안의 어른에게 형을 말할 때
      • 백씨•중씨•사형(伯氏•仲氏•舍兄): 남에게 자기의 형을 말할 때의 한문식 (백씨는 큰형, 중씨는 둘째형, 사형은 세째 이하의 형)
      • 백씨장•중씨장•존형장(伯氏丈•仲氏丈•尊兄丈): 만에게 그의 큰형, 둘재형, 세째 이하의 형을 말할 때의 한문식
      • ㅇㅇ형님: 남에게 그의 형을 말할 때는 앞에 '자네', '너', '댁의' 등을 붙여 말한다.
      • 얘•이름•너: 형이 동생을 직접 부르거나 대화중에 지칭할 때
      • 아우: 제수에게 그의 남편인 동생을 말할 때
      • 아우동생: 남에게 자기의 동생을 말할 때
      • 아우님: 남에게 그의 동생을 말할 때
      • 제씨(弟氏): 남에게 그의 동생을 말하는 한문식

    8. 자매간의 호칭

      • 언니: 여동생이 여형을 부를 때
      • 얘•이름•너: 언니가 여동생을 부를 때
      • ㅇ집•ㅇ실: 언니가 시집간 여동생을 말할 때(남편의 성을 앞에 붙인다)
      • ㅇㅇ에미: 자기의 집안 어른에게 자녀를 둔 여동생을 말할 때
      • 형: 집안의 어른에게 여형를 말할 때

    9. 남매간의 호칭

      • 오빠: 여동생이 남자형을 부를 때
      • 오라버니•오라버님: 시집간 여동생이 남자형을 부를 때
      • 누나: 남동생이 손위 누이를 부를 때
      • 누님: 기혼의 남동생이 손위 누이를 부를 때

    10. 형제 자매 배우자 호칭

      • 아주머니: 형의 아내를 직접 부를 때
      • 아지미: 형의 아내를 집안 어른에게 말할 때
      • 형수씨: 형의 아내를 남에게 말할 때
      • 존형수씨: 남에게 그의 형수를 말할 때
      • 제수씨•수씨: 동생의 아낼르 직접 부를 때
      • 제수: 집안 어른에게 제수를 말할 때
      • 제수씨: 제수를 남에게 말할 때
      • 영제수씨: 남에게 그의 제수를 말할 때
      • 언니: 시누이가 오빠의 아내를 부를 때
      • 올케•새댁•자네: 시누이가 남동생의 아내를 부를 때
      • 매부(妹夫): 아래 위 누이의 남편을 통털어 말할 때
      • 자형•매형(姉兄•妹兄): 손위 누이의 남편을 부를 때
      • 매제(妹弟): 손아래 누이의 남편을 말할 때

    11. 남편에 대한 호칭

      • 여보: 남편을 직접 부를 때
      • 당신: 직접 대화중에 남편을 지칭할 때
      • 사랑: 시댁에서 남편의 어른이나 손아래 동서에게 남편을 말할 때
      • 남편: 친구나 남에게 자기의 남편을 말할 때
      • 주인: 남에게 자기 남편을 말할 때
      • 바깥양반•바깥어른•주인양반•주인어른: 남에게 그의 남편을 말할 때
      • 부군(夫君): 남에게 그의 남편을 말하는 한문식
      • ㅇ서방: 친정의 어른에게 자기의 남편을 말할 때

    12. 아내에 대한 호칭

      • 여보: 아내를 직접 부를 때
      • 당신: 직접 대화중에 아내를 지칭할 때
      • 제댁: 자기집이나 처가의 웃세대 친족어른에게 아내를 말할 때
      • 안: 자기집의 같은 세대 어른이나 제수, 처남댁 등에게 아내를 말할 때
      • 내자(內子): 남에게 자기의 아내를 말하는 한문식
      • 망실•고실(亡室•古室): 죽은 아내를 지방이나 축문에 쓸 때
      • 부인(夫人): 자기의 아내를 점잖게 직접 부르는 한문식, 또는 제3자의 아내를 말할 떼는 위에 '아무개의'를 붙여서 말하기도 한다.
      • 영부인(令夫人): 남에게 그의 아내를 말하는 한문식
      • 안양반•안어른: 남에게 그의 아내를 말할 때

    13. 시댁가족의 호칭

      • 아버님•어머님: 남편의 부모를 직접 부를 때(남에게 말할 때는 위에 '시'를 붙여서 말한다.
      • 아주버님: 남편의 형을 부르거나 말할 때
      • 형님: 남편의 형수나 손위 시누이를 부를 때
      • 시숙: 남편의 형을 친족이 아닌 남에게 말할 때
      • 동서: 남에게 손위 동서를 말할 때
      • 형: 손위 동서보다 어른에게 손위 동서를 말할 때
      • 도련님: 미혼인 시동생을 부를 때
      • 서방님: 기혼인 시동생을 부를 때
      • 시제(媤弟): 남에게 시동생을 말할 때
      • 작은아씨: 미혼인 손아래 시누이를 부를 때
      • ㅇ서방댁: 기혼인 손아래 시누이를 부르거나 말할 때(그 남편의 성을 위에 붙인다.
      • 동서•자네: 시동생의 아내를 부를 때
      • ㅇ서방님: 시누이의 남편을 부르거나 말할 때(위에 성을 붙인다)
      • ~님: 기타의 시댁 손위 가족은 남편이 부르는 호칭에 '님'을 붙여 부른다.

    14. 처가가족의 호칭

      • 장인어른•장모님: 아내의 부모를 직접 부를 때
      • 처남: 처가의 가족에게 아내의 남자 동기간을 말할 때
      • 처남댁: 처남의 아내를 말할 때와 직접 부를 때
      • ㅇㅇ어머님•ㅇㅇ자친: 처남댁이 자녀가 있을 때는 자녀의 이름을 붙여 말한다.
      • 처형•ㅇㅇ자친: 아내의 여형을 말할 때
      • 처제•ㅇㅇ자친: 아내의 여동생을 말할 때
      • 동서: 처형이나 처제의 남편을 처가에서 말할 때 또는 남에게 말할 때
      • 사회적 호칭: 아내의 직계존속이 아닌 처가 가족의 호칭은 남에게 말할 때는 아내와의 관계위에 '처'를 붙여 말하고, 직접 부를 때는 사회적 사귐의 호칭으로 부른다.

    15. 기타 친척의 호칭

      • 사장어른: 웃세대의 사돈을 부르거나 말할 때의 호칭이다. 달의 시조부모, 자매의 시부모이상, 며느리의 친정 조부모, 형수•제수의 친정 부모 이상과 같이 자기보다 웃세대에 해당되는 사돈을 말할 때
      • 사돈: 같은 세대의 동성(同性) 사돈간의 호칭이다. 시집간 여자의 친정 아버지와 시아버지, 친정어머니와 시어머니, 친정 형제 자매와 시댁 형제 자매드은 같은 세대이므로 동성간에는 '사돈'이라고 한다 아랫세대의 기혼인 동성사돈도 이렇게 말한다.
      • 사돈어른: 같은 세대의 이성(異性) 사돈간의 호칭이다. 시집간 여자의 친정 아버지와 시어머니, 친정어머니와 시아버지, 친정 형제 자매와 시댁 형제 자매들은 같은 세대지만 이성같에는 '어른'을 붙인다.
      • 사돈양반: 아랫세대의 사돈이라도 기혼의 이성은 '양반'을 붙인다. 시아버지가 며느리의 자매나 올케를 말할 때와 시어머니가 며느리의 친정 기혼 남자형제를 말할 때의 호칭이다.
      • 사돈도령•사돈총각: 아랫세대인 사돈 미혼 남자의 호칭
      • 사돈처녀•사돈아가씨: 아랫세대인 사돈 미혼여자의 호칭이다.
      • 사돈아기씨•사돈아기: 사돈의 어린아리에 대한 호칭이다.

  5. 사돈간의 호칭
    사돈의 의미: 혈족 남자의 아내가 된 여자 친정 친족과 혈족 여자의 시댁 친족을 사돈이라 한다. 즉 며느리, 형수•제수의 친정 친족도 사돈이고,  딸이나 자매의 시댁 친족도 사돈이다.

    사돈간 호칭의 종류: 

    • 사장어른: 웃세대의 사돈을 부르거나 말할 때의 호칭이다. 달의 시조부모, 자매의 시부모이상, 며느리의 친정 조부모, 형수•제수의 친정 부모 이상과 같이 자기보다 웃세대에 해당되는 사돈을 말할 때
    • 사돈: 같은 세대의 동성(同性) 사돈간의 호칭이다. 시집간 여자의 친정 아버지와 시아버지, 친정어머니와 시어머니, 친정 형제 자매와 시댁 형제 자매드은 같은 세대이므로 동성간에는 '사돈'이라고 한다 아랫세대의 기혼인 동성사돈도 이렇게 말한다.
    • 사돈어른: 같은 세대의 이성(異性) 사돈간의 호칭이다. 시집간 여자의 친정 아버지와 시어머니, 친정어머니와 시아버지, 친정 형제 자매와 시댁 형제 자매들은 같은 세대지만 이성같에는 '어른'을 붙인다.
    • 사돈양반: 아랫세대의 사돈이라도 기혼의 이성은 '양반'을 붙인다. 시아버지가 며느리의 자매나 올케를 말할 때와 시어머니가 며느리의 친정 기혼 남자형제를 말할 때의 호칭이다.
    • 사돈도령•사돈총각: 아랫세대인 사돈 미혼 남자의 호칭
    • 사돈처녀•사돈아가씨: 아랫세대인 사돈 미혼여자의 호칭이다.
    • 사돈아기씨•사돈아기: 사돈의 어린아리에 대한 호칭이다.

  6. 직장에서의 호칭

    a. 상급자에 대한 호칭
    • 부장님•과장님: 직속 상급자는 직급의 명칭에다 '님'을 붙여 부르고 말한다.
    • ㅇㅇ부장님•ㅇㅇ과장님: 다른 부서의 상급자는 직책과 직급의 명칭에다 '님'을 붙여 부르고 말한다.(경리과장님, 총무부장님)
    • ㅇ부장님•ㅇ과장님: 직속이 아니고 직책이 없이 직급만 있는 상급자는 직급 위에 성을 붙이고 직급 아래에 '님'을 붙여 부르고 말한다.(김부장님, 박과장님)

    b. 하급자에 대한 호칭
    • 과장•계장: 같은 직급의 사람이 여럿이 아닐 때의 직속하급자는 직급명만 부르고 말한다.
    • ㅇㅇ과장•ㅇㅇ계장: 직속 하급자나 타부서의 하급자에 같은 직급명이 여럿일 때는 직책명과 직급명을 부르고 말한다.(경리과장, 서무계장)
    • ㅇ과장•ㅇ계장: 직책이 없이 직급만 있는 하급자는 '성'을 붙여 직급명을 부르고 말한다.(김과장, 이계장)
    • ㅇㅇㅇ씨•ㅇ여사: 직책과 직급명이 없는 하급자는 성과 이름에 '씨'를 붙여 부르고 말한다. 기혼여성은 '여사'를 붙인다.
    • ㅇ군•ㅇ양•ㅇㅇㅇ군•ㅇㅇㅇ양: 나이가 10년이상 아래이며 미혼인 남녀 하급자는 남자는 성이나 이름에 '군'을 붙이고, 여자는 '양'을 붙여 부르고 말한다.

    c. 동료•동급자의 호칭
    • ㅇㅇ과장님: 동급자라도 연령이 위이면 직급에 '님'을 붙인다.
    • 선생님: 나이가 10년이상 위이면 '선생님'이라 부른다.
    • 선배님: 나이가 10년이내의 위이면 '선배님'이라 부른다.
    • ㅇㅇㅇ씨: 같은 또래 또는 아랫사람은 성명에 '씨'를 붙인다.
    • ㅇ형•ㅇㅇㅇ형: 같은 또래로서 친숙한 사이면 성이나 성면에 '형'을 붙인다.
    • ㅇ군•ㅇ양: 나이가 10년이상 아래인 미혼자 또는 미성년자는 남자는 '군', 여자는 '양'이라 부른다.

  7. 사회생활에서의 호칭

    ⊙ 아는 사람에 대한 호칭
    • 어르신네: 부모의 친구 또는 부모같이 나이가 많은 어른
    • 선생님: 학교의 선생님이나 존경하는 어른
    • 노형(老兄): 11년이상 15년까지의 연장자
    • 형: 6년이상 10년까지의 연장자, 또는 아직 친구사이가 되지 못한 아래 위로 10년 이내에 드는 상대
    • 이름•자네: 아래 위로 10년이내의 나이차로 친구같이 지내는 사이
    • ㅇㅇㅇ씨: 친숙한 관계가 아닌 10년이내의 연장자와 기혼•성년의 연하자
    • ㅇㅇ님: 상대하 위치한 직책명이나 직급명을 알면 직책직급명에 '님'을 붙인다.(사장님, 박사님, 교수님)
    • ㅇㅇ아버님, ㅇㅇ어머님: 친구의 부모는 친구의 이름에 아버님, 어머님을 붙인다.
    • ㅇㅇ형님, ㅇㅇ누님: 친구의 형이나 누이도 친구의 이름을 붙여 말한다.

    ⊙ 모르는 사람의 호칭
    • 노인어른•노인장: 할아버지 할머니같이 나이가 많은 어른
    • 어르신네: 부모같이 나이가 많은 어른
    • 선생님: 존경할만큼 점잖거나 나이가 많은 어른
    • 노형•선생: 자기보다 10년이상 연상자인 상대 (남자끼리)
    • 형씨: 자기보다 아래 위로 10년이내에 드는 상대 (남자끼리)
    • 부인: 자기으 부모보다는 젊은 기혼의 여자
    • 댁: 같은 또래 (10년 이내)의 남자와 여자
    • 젊은이•청년: 자기보다 15년이하이 청년
    • 총각: 미성년인 남자
    • 아가씨: 미성년인 여자 또는 미혼인 젊은 여자
    • 학생: 학생신분의 남녀
    • 소년•얘: 초등학교 이하의 아이들

  8. 친척관계

    • 부자(父子): 아버지와 아들
    • 부녀(父女): 아버지와 딸
    • 모자(母子): 어머니와 아들
    • 모녀(母女): 어머니와 딸
    • 구부(舅婦): 시아버지와 며느리
    • 고부(姑婦): 시어머니와 며드리
    • 형제(兄弟): 형과 동생(남자 동기간)
    • 자매(姉妹): 언니와 여동생(여자 동기간)
    • 남매(男妹): 남자동기와 여자동기
    • 옹서(翁壻) 장인•장모와 사위
    • 수숙(嫂叔): 남편의 형제와 형제의 아내 (종수숙, 재종수숙, 삼종수숙)
    • 숙질(叔姪): 아버지의 형제자매와 형제의 자녀
    • 조손(祖孫): 조부모와 손자녀
    • 종형제•자매•남매: 4촌끼리
    • 당(종)숙질간: 아버지의 종형제자매와 종형제의 자녀
    • 재종형제•자매•남매간: 6촌끼리
    • 재종숙질간: 아버지의 재종형제자매와 재좋형제의 자녀
    • 삼종형제자매남매간: 8촌끼리
    • 이종(姨從): 자매의 자녀끼리
    • 외종(外從): 외숙의 자녀
    • 생질(甥姪): 자매의 자녀
    • 처이질(妻姨姪): 아내의 자매의 자녀
    • 동서(同壻): 형제의 아내들끼리 / 자매의 남편끼리

 

 

부부는 가족 구성의 기본 단위이다. 서로 얼고 녹아 하나가 되는 가장 가까운 사이이면서도 어찌 보면 가장 어려운 사이이기도 하다. 예전 같은 대가족제에 있어서는 부부가 남 앞에서 서로를 부를 기회도 드물었을 것이지만, 핵가족 시대인 요즘에 와서는 부를 기회도, 넉살도 아울러 늘었다.

「아이유 여보! 아저씨, 사장님, 선생님, 대디, 파파」

이렇게 부를 때 말고도,

「당신, 자기, 아빠, 오빠」등등이 있다.

'오빠, 아저씨'는 연애시절으 호칭을 빌어 쓰고 있는 것이겠으나 아이들이 생긴 뒤라면 그것도 문제이고, 남들 앞에서도 문제이다. 

 아무리 사장님이기로서니 부부간의 호칭으로서는 친근감이 오히려 적고 남 보기에도 좋지 않다. 그리고 '아빠'라니, 이것은 한 단계 위의 촌수 아닌가? 물론 어린애의 아빠라는 뜻임은 알아듣겠으나, 남편이 아내를 부를 때도 역시 '여보' 외에도 '꼬마'니, '매미'니 하고, 아이들의 엄마라는 뜻에서 숫제 '엄마'라고 부르기 일쑤다. 이건 일본 사람들의 버릇에서 온 것 같다. 

서울서 '엄마'라면 본래는 '서모'의 애칭이요, '꼬마'란 '곰=뒤(팔꿈치• 발꿈치•뱃고물)', 즉 작은 마누라의 지칭이었던 것이다. 흔히 부를 땐 '여보', 이야기 가운데선 '당신이' '게서'였고 남에게 말할 땐 '안에서' '사랑에서'라 하여 '아내' '남편'을 지칭하였다. 좀 늙수그레해지면 '우리 영감이' '우리 마누라가'라 지칭하기 일쑤다. 또 어른 앞에선 '아비가' '어미가'라 하였다. '아범이' '어멈이'란 서울에서는 '민촌'말이다. 

이렇게 호칭이 상호관계에서 아이를 중심으로 하는 관계로 바뀌기 때문에 고모•이모•숙모에 대한 호칭도 가지가지다. 

「어이 미스터김, 나좀 도와 줘.」

이는 시동생을 부르는 호칭이다. 더러는 '삼촌!'하는데 아이의 삼촌이지 자기의 삼촌은 아니다. 

서울 말에선 '도련님'이다. 장가든 뒤에는 '서방님'이고, 시누이도 '작은아씨'다. '미스 김'이 아니다. 그리고 '이모, 외숙모, 고모'가 아니고, 다 '아주머니'인 것이다. 요즘음 아무 보고도 '아저씨' '아주머니'인네 이것은 촌수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 

사랑하는 아내를 '꽃님'이라고 불러도 상관없고 '서방님'이면 어떻고 '선생님'이면 어떠랴마는, 부부는 사회 구성의 기본 단위요, 가장 가깝고도 어려운 사이이다. 

아무리 사랑스럽더라도 「야! 아무개야! 꼬마야!, 어멈아!」라고 부르면 그건 상호 존중으로 길게 그리고 굳게 다져 가야 할 부부 사이에 상스런 말버릇이 아닌가 한다.

'해라'하는 것이 친근감을, '공대'하는 것이 거리감을 주는 것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 

시어머니가 며느리를 맞아 배 안 앓고 얻은 딸이라 생각하여 귀여워한다면, 어느 며느리치고 시어머니를 친어머니같이 여기지 않을 사람이 있을 것인가. 이와는 반대로 시어머니께 대한 며느리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며느리가 시댁 어른을 부를 때는 '아버님, 어머님, 서방님, 도령님, 작은아씨'라 부르며 '저의 밧어버이, 안어버이'란 친정 부모를 일컬었다. 시댁 어른들 역시 '사장어른 내외분'이라든지, '너의 밧어르신네, 안어르신네'라 하여 상대방을 역시 대접하는 법이지, '야, 너의 아비, 너의 엄마'등으로 아무렇게나 부르진 않았다. 

며느리는 '제 오라비가, 제 동생이'하여 겸손하면, '네 오라버님' '사돈 도령'하여 역시 존대하였지 '미스터 김'이니 '아무개'니 마구 부르지는 않았다. 

이제 와서 새삼스레 호칭에 격식을 턱없이 강조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너무도 스스럼없이 마구 부르는 가운데, 허물없는 정이 지나쳐, 상대방을 홀대하는 오만이 드러나고 이로 인해 단란한 가정에 금이 생기지 않ㅇㄹ까 두려울 뿐이다. 

말의 존대, 하대가 문제가 아니다. 말은 서로 돕고 사랑이 넘쳐나는 가족관계에서 오고갈 때 중요한 뜻을 지닌다. 다사롭고 부르럽게 감싸는 가족간의 사랑에서 자연스레 피어나는 것이 가족 호칭인 것이다. 

식구들이 쓰는 말 중에도 마주대고 부를 때와 일반 명사를 쓸 때에 달리 쓰던 말이 있었는데 그것도 지금은 사라져 간다. 

「우리 시누님」이라고 하지만 부를 때는 손위면 「형님」, 손아래면 「작은아씨」다. 여자들끼리의 동서 사이에서는 「형님」이라고 하지 「언니」라고 하지 않는다. 손아래 동서는 「아우님」이다. 시누이들은 늘 올케를 「새언니」라고 불러서 「큰 새언니」「작은 새언니」라고 한다. 그리고 시댁에서 시어른을 부를 때에는 시아버지를 「대감마님」「영감마님」「나으리마님」하여 직함에 따라 부르는 집안이 있었고 그에 따라 시어머님도 「마님」이라 불렀다. 집안에 따라「아버님」「어머님」이라 부른다. 서울에서는 부부 사이에도 반말이 없었다. 

여자가 시집을 한번 가면, 여러가지 새로운 호칭을 쓰게 된다. 결혼 전에는 남편의 동생 이름도 마구 불러 댔었으나, '새 아주머니(형수는 형의 아내라는 명칭, 새 아주머니는 호칭) 또는 '아주머니'가 된 마당에서는 시동생더러 '도련님'이라 불러야 하고 말씨도 존대말을 써야 한다. 간혹 시동생더러 '삼촌"이라고 부르는 '형수'들도 있는데, 삼촌이란 조카들이 장차의 '작은 아버지'가 장가들기 전까지 부르던 호칭이므로 '형수'까지 '삼촌'이라고 해서는 안 될 것이다. 

 '도련님'이 장성하여 장가를 들게 되면 또 한번 호칭이 바뀌어 '서방님'이라고 부르고, 남편의 형은 '아주버님'이라고 부른다. '서방님'은 '시누'의 남편도 서방님인데, '시누'도 남편의 '누님'은 '형님' 남편의 누이동생은 '작은아씨' 작은아씨가 여럿이면 순서에 따라서 '큰 작은아씨" '작은 작은아씨"등 새 며느리로서 새롭게 불러야 될 호칭들이 한없이 많다. 

 새 신랑도 장가를 든 다음부터는 깍듯이 '장인 어른, 빙모님'등으로 부르게 된다 여느리는 친정 부모를 '아버지, 어머니'라 하고 시부모는 '아버님, 어머님'이라고 하는데, 남자들은 살아 계신 친부모를 맞대 놓고 '아버지, 어머니'라고 불렀지 '아버님, 어머님'이라고 하는 일은 없었다. 아내의 친정 형제들도 장가들기 전에는 이름을 부를 수 있었지만 장가를 든 다음부터는 정중하게 '처제씨'라 해야 하고, 아무리 어린 처제라고 하더라도 함부로 반말을 해서는 안되는 법인데, 장가들기 전에 하던 버릇으로 신랑들이 처제 이름을 마구 불러대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데 호칭이란 각 집안마다 전통이 다르므로 이러이러하게 쓰는 것만이 꼭 옳은 호칭이라고 할 수는 없고, 각 집안의 전통을 따르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 

혼수만 해도 그렇다. 우선 약혼이라는 게 신랑 집에서 사주가 하나 달랑 오는 것이 다였다. 신랑이 제 사주를 제 글씨로 써서 작은 간지 봉투에 넣고 위는 그냥 두고 아래는 가른 싸릿가지에 봉투를 끼우고 다홍실로 감고 다시 백지로 싸고 다홍 겹보(집안에 따라 청홍겹보)에 싸서 전인을 보낸다. 

요즈음에는 사주 보낼 때에 함까지 보내고 함 속에 든 물건의 가격에 따라 시집을 잘갔느니 못갔느니 따지는 천덕스러운 사람들까지 생기게 되었지만 본디는 그런 일이 없었다. 

사주가 오면 색시 집에서 두 사람의 사주를 맞추어 보고 색시에게 편한 날을 가려 '연길'이라 써서 혼인 날짜를 잡아 신랑 집에 보낸다. 그러면 신랑 집에서는 혼서지를 보내 온다. 청홍 두 감을 함에다 넣어서 대개는 혼인 전날 저녁에 보낸다.

사주가 올 때는 저고리 한감이라도 끼어 오면 꺼리듯이, 함이 올때에도 딱 청홍 두 끗이지 너절한 물건이 거기에 곁들지를 않았다. 어쩌다 다른 게 더 오면 '마두 납채'라고 하여 덜 좋게 여겼다. 마두 납채는 혼인전에 신랑 집에서 신부 집에 보내는 예물인데 그ㅓㅅ은 격이 낮다고 보았다. 줄 게 있으면 시집 온 뒤에 구메구메 주는 것이다. 한꺼번에 여기를 지르듯 주었다가는 마침내 제 집으로 도로 들고 오게 하니 무슨 상없는 짓인가! 색시가 가져가는 예물만 해도 그렇다. 기것 공들여 수놓은 주머니•수젓집•효도 버선쯤이 고작이었다. 옛날 서울에서 행세께나 하는 집에서는 '나랏님'과의 혼인도 덜 좋아했다. 이런 끌끌함과 긍지는 다 어디로 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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