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

  1. 한국인과 무궁화

한국인과 무궁화

by: 체리김

무궁화는 'Hibiscus syriacus L.' 이라는 학명을 갖고 있는데 고대 이집트의 여신 히비스를 닮았다는 뜻이다. 또 '신에게 바치고 싶은 아름다운 꽃'이라는 뜻의 Rose of Sharon로도 불린다.

무궁화를 색으로 분류할 경우 배달계.단심계.그리고 아사달계로 나뉜다. 우선 중심부에 단심이 없고 꽃잎이 하얀 무궁화는 배달계다. 단심계는 붉은빛의 무늬가 꽃의 중심부에 있으며 꽃의 색에 따라 백.홍.청 단심계로 나뉜다. 그리고 아사달계는 백색의 꽃잎에 붉은 무늬가 있는 무궁화를 말한다.

우리 민족과 무궁화의 관계는 특별하다. 고조선 때의 산해경에도 독립선언문 원본에도 대통령 표장에도 보신각 종에도 무궁화가 그려져 있다. 리처드 러트 신부는 '풍류한국'에서 "프랑스.영국.중국 등 세계의 모든 나라꽃들은 그들의 왕실이나 귀족의 상징으로 만들어졌으나 조선은 유일하게도 왕실의 꽃인 이화가 아닌 백성의 꽃 국민의 꽃인 무궁화가 나라꽃으로 정해졌다"기록했다.

8월8일은 1만 명이 넘는 어린이들의 서명으로 탄생한 무궁화의 날이다. 이날을 선정한 이유는 기억하기 쉽고 무궁화가 만발해 있는 때와 겹치고 또 숫자 8을 옆으로 누이면 무한대 기호로 끝이 없다는 '무궁' 을 뜻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무궁화의 날이 있다고 해서 무궁화가 하루만 피는 꽃이 아니듯 8월 8일이 아니더라도 우리는 매일 무궁화를 기념하고 그 정신을 따랐으면 좋겠다.

무궁화는 한그루의 나무에서 3000 송이나 되는 어마어마한 양의 꽃을 피운다. 물론 이 숫자 뒤에는 매일 새로운 꽃을 피우려는 무궁화의 노력이 있다. 우리도 무궁화처럼 노력한다면 무궁화가 상징하는 풍요를 이 사회에서 좀 더 맛볼 수 있지 않을까?

◆이글은 범미주무궁화협회와 미국근우회가 주최한 나라꽃 무궁화 글짓기대회 대상작을 요약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