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太極旗)

태극기(太極旗)는 대한민국의 국기로 흰 바탕의 기 위에 태극 문양을 가운데에 두고 검은색의 건·곤·감·리 4괘가 네 귀에 둘러싸고 있다. 최초의 태극기는 1882년 8월 9일 특명전권대사이자 수신사인 박영효가 옥색 바탕에 파란 원을 어넣어 만들었다고 한다.

유래

1882년(고종 19년) 제물포 조약의 사후 처리로 수신사 박영효 일행이 일본에 파견되어 갈 때 그들이 승한 일본 기선 메이지마루(明治丸) 선상(船上)에서 고안하여 사용하였다고 알려져 왔다.[1] 하지만 국기 문제가 논의된 때는 이보다 앞서 강화도 조약 체결 당시 강화도 회담에서이며, 또한 박영효 이전에 조미수호통상조약에서도 쓰였다. 게다가 이미 군주를 상징하는 어기로서 “태극 팔괘도”가 규장각에 있었음이 밝혀졌다.[2]

국왕을 상징하는 어기가 아닌 나라를 상징하는 국기를 만들게 된 계기는 청나라의 마건충이 쓴 《조선책략》에서 “조선이 독립국이면 국기를 가져야 한다”라는 글과 함께 4개의 발을 가진 용 모양을 제시해 놓은 데에서 비롯한다. 그러나 마건충이 제안한 조선의 국기인 ‘청룡기’는 청의 국기인 ‘황룡기’의 도안에 착안하여 동쪽을 의미하는 색인 청색과 황룡기보다 적은 용의 발의 수를 제시함으로써, 마건충이 말한 “조선이 독립국”이라는 사실과는 거리가 있고, 청의 속국임을 나타내게 하려 했다. 고종이 임금을 뜻하는 붉은 바탕에 관원을 뜻하는 푸른색과 백성을 뜻하는 흰색을 화합시킨 동그라미를 그려넣게 하여 군민일체를 나타내려 하였으나[2] 일본 제국의 국기와 비슷하다고 하여, 김홍은 “반홍반청의 태극 무늬로 하고 그 둘레에 조선 8도를 뜻하는 팔괘를 그리면 일본 국기와 구분이 될 것”이라 하여 이후, 1883년 3월 6일 (고종 20년 음력 1월 27일)에 당시 ‘조선국기’라 불린 태극기가 국기로 제정되었다.

1942년에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 최초로 한국의 국기를 ‘태극기’라고 표현하기 시작하였다.

1948년 7월 12일, 대한민국의 제헌국회에서 태극기가 국기로 정식 채택되었으며, 대한민국 정부 수립 후에 ‘대한민국 국기에 관한 규정’이 만들어져 태극기의 제작, 게양[3], 취급의 지침이 되고 있다. 2007년 1월, ‘대한민국 국기법’이 제정되어 국기의 게양·관리법이 나왔고, 2007년 7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도안과 상징

태극기는 《주역》계사상전(繫辭上傳)에서 나와 있는 태극→양의(兩儀)→사상(四象)→팔괘(八卦)라는 우주 생성론을 나타내는 태극도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조선의 태극 팔괘도는 복희 선천 팔괘(伏羲先天八卦)가 아닌 문왕 후천 팔괘(文王後天八卦)이다.

원이 나타나는 태극은 만물을 생성시키는 근원을 의미하며 도교에서는 태소(太素), 탄드라밀지에서는 카르마무드라라고 하며 사고의 개입이 없는 순수하고 완전한 행위를 의미하는 무아전위(無我全爲)의 우주일체가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것을 상징한다.

원 안의 모양은 음양 양의를 나타나고 4괘는 팔괘(八卦)를 대표하는 사정괘(四正卦)를 나타내는 것과 동시에 그 하효(下爻)와 중효(中爻)로 태양(太陽)·소음(少陰)·소양(少陽)·태음(太陰)이라는 사상(四象)도 나타낸다.

사괘

구분 이름(卦名) 자연(卦象) 계절(季節) 방위(方位) 사덕(四德) 가정(家庭) 오행(五行) 의미
Palgwae Geon.svg 건(乾) 천(天, 하늘) 춘(春, 봄) 동(東) 인(仁) 부(父) 목(木) 정의
Palgwae Ri.svg 리(離) 일(日, 해) 추(秋, 가을) 남(南) 의(義) 중남[子] 금(金) 결실
Palgwae Gam.svg 감(坎) 월(月, 달) 동(冬, 겨울) 북(北) 지(智) 중녀[女] 수(水) 지혜
Palgwae Gon.svg 곤(坤) 지(地, 땅) 하(夏, 여름) 서(西) 예(禮) 모(母) 화(火) 생명력

사괘는 본래 팔괘 중에서 넷을 선택한 것인데, 팔괘는 중국에서 삼황으로 떠받들고 있는 태호 복희가 만든 것이다. 사마천의 《사기》에 따르면 복희는 동이족으로 서술되고 있으며, 그가 팔괘를 처음 만든 사람이라고 밝힌 것은 《주역》 계사전이 최초이다. 다만 조선에 복희 선천 팔괘가 아닌 그것을 고쳐서 만든 문왕 후천 팔괘를 따르는 까닭은 복희가 팔괘를 만든 까닭이 우주 생성 원리를 설명하려 함인 반면 문왕은 우주 생성 원리를 인간의 치세 원리에 반영(“선천 변위 후천도”에서 이르는 〈“자연조화의 체”를 “인사의 용”에 적용〉한다는 사상)하려고 만들었기 때문이다. 또한 종래 주장에서는 팔괘에서 “넷을 제하여” 만들었다고 하였으나, 근래에는 “선천 변위 후천도”에서 선천 팔괘와 후천 팔괘의 관계를 밝히어 팔괘 가운데 “넷을 선택하였다고” 밝히고 있다.

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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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는 날

국경일과 그밖의 지정하는 날에 게양 한다.

  • 1월 1일: 신정
  • 3월 1일: 3·1절
  • 6월 6일: 현충일 (조기 게양)
  • 7월 17일: 제헌절
  • 8월 15일: 광복절
  • 10월 1일: 국군의 날
  • 10월 3일: 개천절
  • 10월 9일: 한글날
  • 국장 기간(조기 게양)
  • 국민장일 (조기 게양)
  • 정부가 따로 지정하는 날
  • 지방자치단체가 조례 또는 지방의회의 의결로 정하는 경사스런 날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한함)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단체의 청사, 학교, 공항·호텔 등의 국제적인 교류 장소 등에는 연중 국기를 게양하도록 되어 있다.

 

국기 게양과 내림 시간

국기는 24 시간 게양할 수 있으며, 야간 게양 시에는 적절한 조명을 해야 한다. 국기를 낮에만 게양하는 경우, 다음 시간에 따른다.

기 간 게양 시각 강하 시각
3월 - 10월 07:00 18:00
11월 - 다음해 2월 07:00 17:00